[즉시분석] 대원제약, 외국인 ‘러브콜’...실적 기대감?

대원제약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대원제약은 전일보다 2.6%(300원) 오른 1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6월 18일 ~ 6월 30일) 연속 대원제약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대원제약 주식은 총 6만4315주로, 발생주식수의 0.4%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3% 하락했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에서 대원제약이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목표주가 또한 1만9500원으로 종전보다 4.6%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중은 2008년 10.3%에서 지난해 12.2%로 1.9%P 높아졌다.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전상용 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31.5%에던 대원제약의 만성질환제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42.1%로 10.6%P 높아졌다. 전 연구원은 만성질환제품 매출비중이 올해 45.2%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청기 직영점 확대 ▲건강기능식품군 확대 ▲수출·수탁 확대 등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예상한 올해 대원제약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1848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97억원이다. 순이익은 34% 늘어난 166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 수준이다.



이트리에드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배당 매력도 있는 것으로 봤다. 대원제약은 2011년 주식배당 10%, 배당금 50원(시가배당률 1.0%) → 2012년 무상증자 10%, 배당금 50원(0.6%) → 2013년 무상증자 5%, 배당금 75원(0.7%)를 지급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도 최소 이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9억원을, 순이익은 13% 늘어난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