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BGF리테일, 증권사 목표가 도달...앞으론?

CU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주가가 증권사 목표가격을 뛰어넘어 관심을 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26일 보합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연일 상승했다. 지난 19일 장 중 한때 5만3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전일 기준 24% 오른 6만2700원에 마감했다. 단 8거래일 만에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일 연속 BGF리테일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8일을 제외하면 6월 내내 순매수했다. 지난 6월 한 달 간 총 90만378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5.56%규모다.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BGF리테일 주가는 증권사 목표치를 뛰어 넘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5개의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6만원이다. 현대증권 목표가가 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HMC투자증권은 4만8000원으로 공모가 자체가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종가 6만2700원은 평균 목표가를 4.5% 상회했다. 향후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지 관심을 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원 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97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205억원으로 1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현대증권(6월 18일)에 따르면 올 2~3분기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인해 편의점 영업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PB 상품 확대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정부의 담배 관련 세금 인상은 향후 3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HMC투자증권은(5월 16일) 정부 규제와 개정된 가맹사업법 등으로 단기 성장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부터 발효된 250m 이내 신규 출점 제한, 24시간 영업 강제 금지, 가맹점주 단체 협상권 인정 등으로 인해 신규 출점 점포수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인 가구 비중 확대로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5월 19일 거래소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4만1000원, 상장일 시초가는 5만7000원이었다. 2012년 독자 브랜드 CU를 내세우며, 기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파트너 관계를 정리했다. 매출 구성은 직영, 가맹점 상품 판매 등 상품 매출액이 82%, 용역(가맹점 용역, 임대로, 기타수수료 등) 18%로 이뤄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