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전산업, 주가 강세...실적 반영?

한전산업 주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4.8% 오른 5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기관은 2만6924주, 외국인은 1만3144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한전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1분기 별도 매출액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01%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47억원으로 157% 급증했다.

주력 사업인 전기검침과 발전설비운전정비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올 1분기 전기검침 매출은 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고, 발전설비운전정비 매출은 408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수주현황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인천국제공항 전력계통시설유지 관리용역과 올 들어 수주한 당진·울산 발전설비 위탁운전운영 및 2014년도 검침용역 수주가 매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수주금액은 252억원, 당진·울산 위탁운영 수주금액은 162억원으로 비교적 큰 금액에 속한다.



종속기업의 적자폭 축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전산업은 종속회사로 양주골프클럽(지분율 100%), 한산기전(100%), 에이치에스아이(100%), 대한광물(51%), 한국바이오연료(46%), 인도네시아법인(4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15억4700만원 적자였지만, 올 1분기엔 7억원 적자에 그쳤다. 특히 대한광물의 적자가 15억원에서 2억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한전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전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95위(상위 2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인 이익 성장률은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한전산업개발은?

한전산업은 지난 1990년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설립된 전력 검침과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2003년 민영화 돼 현재 한국자유총연맹이 지분 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전력도 지분 29%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남아있다.

전력 검침은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을 방문해 전기 사용량을 검침하는 업무다. 발전 사업은 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인 석탄을 하역, 파쇄해 보일러에 공급하고 부산물인 유해물질과 폐수를 제거하는 발전설비 운전과, 발전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발전설비 정비가 주된 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