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ITX시큐, 주가↓ 실적↑...투자 매력은?

보안장비 전문업체 ITX시큐리티의 주가가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3845원에 거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9일 52주 신고가인 82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52주 신고가에 비하면 무려 53% 하락한 상태다.



반면 회사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ITX시큐리티는 지난해부터 에스원 등 국내 보안업체에 네트워크 기반 제품을 본격적으로 납품하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183% 늘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7억5400만원으로 59%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에스원 매출 비중이 65%에 달했다. 2012년만 해도 비중이 1% 미만이었으나, 2012년 장비 납품을 시작하면서 비중이 48%로 올랐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 보안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1분기 회사의 수출액은 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지난 4월 24일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 한해 수출 비중이 63% 수준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수출용 제품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내수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TX시큐리티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네트워크 제품은 NVR(Network Video Recorder)과 IP 카메라다. NVR이 IP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인터넷회선(LAN)으로 전송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장치를 회사와 집 안팎에 설치해두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고화질·고압축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인 DVR(Digital Video Recorder)은 아날로그 기반으로 영상을 동축케이블을 통해 전송했다. 즉 집에서만 영상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정보나 인명 등을 보호하는 국내 물리보안산업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P영상장치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하여 2016년 92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포함)을 반영한 ITX시큐리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ITX시큐리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