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역대 최고가...배경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업체 쎌바이오텍이 상승세다. 26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3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금일 장중 3만84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큰손 투자자는 쎌바이오텍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쎌바이오텍 지분을 5.19% 확보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 유산균 완제품으로 '성장'...증설 효과 본격화

주가 강세와 큰손 지분 매입 배경엔 꾸준한 실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쎌바이오텍 실적은 2008년 이후 지속 성장했다. 2008년 122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14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21%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105억원,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23억원에서 78억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졌다. 1분기 매출액은 93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억8400만원으로 167% 급증했다.

쎌바이오텍은 최근 유산균 완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완제품의 매입액은 2008년 68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내 건강식품 시장 확대와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성장을 이끌었다.  신영증권이 지난 7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은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자체 기술인 유산균 '이중코팅' 기술을 앞세워 완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한 2012년엔 완제품 듀오락 브랜드를 리모델링했다. 이로 인해 2011년 1억원에 불과하던 광고선전비는 2012년 8억원으로 크게 증가헀다.



최근엔 증설효과도 반영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완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설비증설을 진행했다. 실제 2011년 83억원이었던 유형자산은 지난해 165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제품 생산능력은 종전 300억원 규모에서 7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1분기 포함)을 반영한 쎌바이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