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에프에이, 1Q 부진 vs 투자의견 상향...배경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돼 눈길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전일(23일)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24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2% 감소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Q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은 에스에프에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만원에서 6만원으로 20% 올렸다. 이 증권사는 전방업체의 투자 증가로 에스에프에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라인(A3 Phase1) 및 올해 하반기 중국 쑤저우 공장에 8세대 팹(FAB) 추가 증설이 기대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10.15%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공장 물류 자동화 장비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물류사업부에서는 유통물류센터와 위험물, 냉동, 전기 전자 등 종합 물류 장비를 만든다. 공정장비사업부에서는 삼성에 OLED 증착, 봉지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물류 장비 70%, 공정 장비 30%다.

이에 더해 중국 업체들의 LCD 팹 증설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에스에프에이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85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에스에프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