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지바이오, 기관-외국인 '쌍끌이'...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 중인 이지바이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6% 오른 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8일 반등한 후 11일간 23% 급등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다. 반등세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이 회사 주식 25만6249주(총 발행주식 수의 0.5%)를, 외국인은 15만9625주(0.3%)를 각각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량은 기관이 183만4460주(3.9%), 외국인이 139만9331주(3.0%)에 이른다. 

주식 매입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원/달러 환율 하락과 옥수수 가격 하락 전환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는 천연제재의 동물약품 및 기능성첨가제, 갓난 돼지용 배합사료를 만드는 회사다. 제품 제조를 위해 각종 공균, 게껍질,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을 수입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재료 매입가를 절감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0원에 근접하며 5년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환율이 내린 가운데 옥수수 가격이 하락 전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은(시카고선물거래소 기준) 지난해 11월 말 부셀 당 4달러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 4월 29일 연고점인 5달러15센트까지 올랐다. 이는 5개월 만에 25%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내림세'로 전환해 전일 기준 옥수수 가격은 4달러76센트로 내린 상태다. 이는 연고점 대비 7.5% 하락한 것이다.



원화 환율과 옥수수 가격 하락 전환은 자회사에도 똑같이 우호적인 환경이다. 이지바이오는 현재 사료 사업, 육가공 사업, 가금 사업 등을 하고 있다.계열회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팜스토리는 배합사료 업체로 옥수수를 수입해 의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