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팜스토리 6%↑, '환율↓ + 원재료 하락 전환' 기대감?

팜스토리가 환율 급락과 원재료의 하락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2% 오른 187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월 말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후 약 지난 4개월간 35% 상승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지난 1월 말부터 전일까지 약 4개월간 각각 84만7568주(총 발행주식수의 1.1%)와 46만4390주(0.6%)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46만9674주(0.6%)를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유지 중이다. 

최근 주식 매입에 나선 투자자들은 우선 원/달러 환율이 5년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원재료 매입절감 효과와 외환관련이익이 기대되는 것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팜스토리는 주 원재료인 옥수수를 수입해 의존한다. 따라서 환율이 내리면 매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외화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원화가 강세면) 외환관련이익을 얻는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이 회사의 외환관련손익은 분기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오르면 손실을, 내리면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환율이 1075.6원으로 전분기 대비 6% 넘게 내린 지난해 3분기엔 외환관련이익이 약 5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26.3원으로 1분기 말 대비 4%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자료를 참고하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매출 대비 2% 가량의 외환관련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내린 가운데 최근 옥수수 가격이 하락 전환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은(시카고선물거래소 기준) 지난해 11월 말 부셀 당 4달러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 4월 29일 연고점인 5달러15센트까지 올랐다. 이는 5개월 만에 25%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락 전환해 전일 기준 옥수수 가격은 4달러84센트로 연고점 대비 6% 내린 상태다.

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 계열(보유지분율 51.7%)의 배합사료 업체다. 자회사를 통해 식육사업과 도계사업도 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사료 57%, 식육 20%, 도계부문 19%다. 팜스토리는 주력 사업인 사료 부문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을 얻고 있다. 지난해 사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을 73% 웃돌았다. 다른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탓이다.  한편, 팜스토리는 아직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