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보화학, 1Q 순익 증가...배당 늘릴까?

작물보호제 제조업체인 성보화학이 최근 3년간 매년 배당금을 높여온 가운데 1분기 순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23억원과 94억1400만원으로 각각 21%와 16%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 증가 소식은 성보화학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주당배당금을 늘려 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배당의 원천인 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금 인상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보화학의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0년 500원에서 2011년엔 600원, 2012년엔 1000원, 2013년엔 1500원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기준으로 현재 이 회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06%다. 정기예금 금리가 3%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의 인상이 이뤄진다면 투자자는 더욱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1분기 생산실적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투입 원재료비용이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7%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했다. 투입 원재료비용은 주석사항인 '성격별 비용의 분류'에서 '제품과 재공품의 변동, 원재료와 저장품의 사용액, 상품매출원가' 3가지 항목을 합산해 구했다.

순이익 증가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성보화학의 PER(주가수익배수)은 15.4배로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21.2배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