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삼양제넥스, 순익 '급증'...배경은?

전분당 제조사 삼양제넥스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5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제넥스는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101%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85억2500만원으로 149% 급증했다.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옥수수 투입단가는 톤당 25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내렸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중순부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2012년 8월 부셸당 8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던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해 7월 중순 급락해 현재 5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전날 기준 가격은 4.95달러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6개월 가량이 지난 후 삼양제넥스 원가에 반영된다. 즉, 올 1분기 원가엔 지난해 7월 이후 급락한 옥수수 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삼양제넥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에서 7.5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에서 0.67배로 소폭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에서 8.5%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