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 팔면서도 매수한 주식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매수한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했다. 지난달 28일 12조8626억원을 내다 팔았고, 29일과 30일엔 각각 15조8869억원, 8조14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2일엔 15조1580억원을 매도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한 가운데서도 순매수한 종목을 찾아봤다.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전체 지분의 0.3% 이상을 사들인 코스피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중 외국인 지분 상승률이 높은 순으로 상위 25개 기업을 추렸다.

집계 결과, 이스타코의 외국인 지분 상승률이 0.97%p로 가장 높았다. KC그린홀딩스가 0.95%p로 뒤를 이었다.

유나이티드제약, 벽산, 케이씨텍, 대한해운, 삼화페인트는 0.5%p~0.7%p 이상의 지분율 상승이 있었다.

외국인은 이 밖에도 보령제약, 일진홀딩스, 대덕GDS, 호텔신라, KT, 한국카본, GS건설, 한국전자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SKC, 대호에이엘, LG하우시스, 대우인터내셔널, LF, 신성에프에이, 한전KPS, 종근당홀딩스, BS금융지주 등의 지분을 매입했다.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의 대부분은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 25개 중 21개 기업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21개 중 20개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실적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홀딩스와 대우인터네셔널의 영업이익은 2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KC그린홀딩스, 유나이티드제약, 벽산, 케이씨텍, 보령제약, 호텔신라, SKC, LG하우시스, LF, BS금융지주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