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아베스틸 3%↑...실적 개선 기대감↑

세아베스틸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0% 오른 2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24억원과 247억원으로 각각 3%와 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수강 판매량이 51.9만톤으로 10% 증가한 가운데 특히 고부가제품인 합금강의 비중이 높아진 덕이다. 지난해 3분기 47%로 떨어졌던 합금강 비중은 지난 1분기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세아베스틸의 올해 연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들이 추정한 연간 영업이익의 평균은 전년 동기 6% 늘어난 1532억원이다. 오는 2분기 완성차업체의 신차출시 효과로 특수강 판매 확대가 기대되며, 하반기엔 조선사의 선박 건조량 증가로 관련 특수강 수요가 늘면서 대형단조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 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특수강은 니켈, 크롬, 몰리브덴 등 합금용 특수원소를 혼합해 만든 철강이다. 주로 자동차, 기계, 조선업에 쓰인다. 세아베스틸은 주로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전기로 철강업체로 원재료는 고철(스크랩)이다.

특수강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세아베스틸은 소형 전기로 3기, 대형 단조용 전기로 1기를 보유해 납품처에 맞는 특수강을 생산하고 있다. 고철 가격과 전기 요금이 상승하면 원가에 압박을 받는다. 

한편, 현대제철이 오는 2016~2018년 특수강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것은 리스크다. 세아베스틸의 현대·기아차로의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출을 통한 고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아베스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6위(상위 2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낮아 경기 침체기에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기업이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기준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이 9.4배로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아베스틸의 PER은 9.2배로 지난해 연간 기준 대비 소폭 낮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되면 주식MRI 점수는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