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지테크 1%↑...중국 성장 기대감?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 일지테크가 상승세다. 25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1.7% 오른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금일 장중 93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지속한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중국 공장(BHMC)의 판매량이 2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일지테크는 중국법인 기여도가 높아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중요하다. 지분율 100% 종속기업인 북경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75억원으로,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 114억원의 65%를 차지했다. 일지테크는 지난 2011년 중국법인을 설립, 이후 현대차 북경3공장에 납품을 본격화했다. 북경3공장이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일지테크의 중국법인 매출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일지테크의 북경법인 매출은 1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급증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중국 법인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영업보고서를 통해 중국법인 매출로 올해 2000억원, 내년 3000억원을 예상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015년까지 수주를 사전 확보한 것이 실적 성장의 근거다. 일지테크는 올해와 내년 현대차 중국2공장·1공장에서 생산되는 중국특화모델용 부품을 수주한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일지테크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2903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80%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일지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