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6%↑...1Q 영업익 30% 증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환인제약이 상승세다. 21일 오후 1시 2분 현재 환인제약은 전일보다 6%(800원)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1만4500원까지 올라 52주최고가를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환인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56억원을, 순이익은 196% 급증한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데파코트와 클로자릴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6월 한국노바티스와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 독점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8월에는 한국애보트와 뇌전증치료제 데파코트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순이익 증가폭이 특히 높은 이유는 기저효과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 환인제약의 법인세는 3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당 법인세가 11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3배나 높은 수준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연법인세비용과 수익 및 수익 이외로 인식되는 항목과 관련된 법인세 비용과 수익을 조정한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법인세비용의 평균유효세율은 68.76%로 대폭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법인세비용이 평균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환인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로 종전 17.6배 대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45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로 높아진다.

한편 회사가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추정치도 웃돈 수준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동안 증권사가 예상한 환인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이다. 환인제약이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 추정치보다 3%, 영업이익은 8%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환인제약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환인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9위(상위 2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PER이 5년 평균 PER보다 높은 점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서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 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