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동제약, 기관 매수 지속...성장 기대감?

시설투자를 진행중인 경동제약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간을 늘려보면 최근 한달간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량은 38만8000여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9%에 해당한다.



이러한 매수세는 지난 16일 아이투자 [기관 매집 동향] 컨텐츠에도 소개됐다. 당시 20일 누적 지분변동률은 2.64% 였다. (바로가기 ☞ [기관 매집 동향] 경동제약 3% 추매...MRI 16점 ) 다만 올해 들어서 경동제약에 대해 대량보유 공시를 낸 기관투자자는 없다.

경동제약은 지난 1월 시설투자 공시를 냈다. 원료 합성공장을 신축해 내수 판매 및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새로 지어질 중앙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을 더욱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설투자는 지난 2007년 이후 7년만의 시설투자로 자기자본의 13%에 해당하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회사는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13억원, 200억원을 생산 시설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2005년의 투자 규모는 이번과 비슷하다. 당시 신규 공장 증축과 기계설비 투자가 이뤄졌다. 또 지난 2007년엔 59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무균 원료 생산을 위한 무균동 크린룸 설비공사를 한 바 있다.

이처럼 투자가 집중되던 2003~2011년 경동제약의 매출은 2.5배 증가했다. 신규 시설이 완공될 올해 4분기 이후 회사의 외형 성장이 다시 이어질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경동제약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331억원이다. 전년 대비 7% 늘었다.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19% 증가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88억원으로 129% 늘었다. 순이익 증가폭이 비교적 큰 것은 2012년 법인세 추징에 따른 기저효과다.

이를 반영한 경동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