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가구, 4월 들어 +21%...배경은?

한국가구가 4월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에는 1만6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가다. 이는 4월 초와 비교하면 21% 오른 것이다.

한국가구는 본업인 가구 판매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자회사의 실적이 양호하다. 주요 자회사는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한 식품 사업을 하는 제원인터내쇼날(지분율 100%)과 투자자문사 페트라투자자문(23.81%)이 있다. 한국가구의 지난해 개별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고, 12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다. 전년도 -7억원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반면 자회사 제원인터내쇼날은 지난해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7억원, 37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페트라투자자문은 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가구의 연결 매출액은 405억원을 기록,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1.6% 줄었고, 순이익은 27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개별로는 적자였으나 연결로 보면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투자 'V차트' 이익률차트를 보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음수(-)를 보이고 있지만 순이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구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인원의 구조조정 뿐 아니라 경영진 급여의 삭감,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긴축정책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보수를 종전 5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감사 보수한도는 6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또 올해에는 판매관리비를 전년보다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을 반영한 한국가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