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텍, 고가 대비 21%↓...기대 요인은?

산업용 모니터 전문업체 코텍이 상승세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5%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월 14일 52주 신고가인 1만855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21% 내린 상태다.



▷ 카지노 업황회복 + 전자칠판 성장 기대감↑

주가는 꾸준히 내렸지만 올해 업황은 전년 대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코텍의 실적으로 매출액 210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30% 개선된 것이다.

전자칠판 성장와 카지노 업황 개선이 실적 개선의 주요 근거다. 코텍은 최근 전자칠판용 모니터 사업을 신규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한 캐나다 스마트(Smart)사에 전자칠판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회사는 처음으로 70인치 전자칠판을 개발했으며, 2012년 7월엔 55인치 제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또한 전자교탁용 모니터와 멀티터치테이블도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러닝 확산에 힘입어 코텍의 전자칠판 모니터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자칠판 모니터 매출은 2012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투자 확대로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불황 해소와 재고조정 마무리로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카지노 활용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텍은 카지노 게임기용 모니터의 매출 비중이 50~60% 수준으로 높다. 또한 글로벌 카지노 게임기기 제조업체인 IGT사, WMS사 등에 제품을 납품해 라스베이거스 업황이 중요하다. 현재 코텍은 카지노용 모니터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