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스마트폰株, 잇따른 '호재'..1Q 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예상 밖 판매 호조 소식에 부품주가 '들썩' 거리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휴대폰 케이스 업체 모베이스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른 1만3850원으로 마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코렌도 10.7% 상승한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 유아이엘은 8.0% 상승했으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업체 플렉스컴도 6% 올랐다.

이에 따라 휴대폰 부품주로 구성된 핸드셋 지수는 전일 크게 올랐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제공하는 WICS 핸드셋 지수는 전일 42.42로 마감, 11일 대비 3.5%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판매 호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는 지난 27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국내에서 총 12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일인 12일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린 것으로 전작인 '갤럭시S4'의 초기 판매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IM(IT Mobile) 부문 실적은 예상 밖 호조를 거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지난 4분기 대비 매출액은 0.7%, 영업이익은 6.1%가량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9000만대로 당초 추정치보다 500만대 가량 증가했고, 판매단가도 예상보다 높았단 분석이다. 최근 잇따라 이어지는 긍정적인 소식에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스마트폰 부품주 중에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만한 업체들을 골라봤다. 집계 결과 유아이엘, 플렉스컴, 와이솔, 유아이디, 디지탈옵틱, 이라이콤, 코리아써키트, 일진디스플레이, 세코닉스, 에스맥, 우주일렉트로, 이노칩, 비에이치, KH바텍, 지디, 자화전자, 엠씨넥스 등 총 17개 종목이 선정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유아이엘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유아이엘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평균치는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높다.

플렉스컴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금액이다. 이 밖에 와이솔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유아이디 38%, 디지탈옵틱 37%, 이라이콤 32%, 코리아써키트 23%, 일진디스플레이 20% 각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