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블루콤 2%↑...신고가 '눈앞'

휴대폰 부품 및 악세서리 전문업체인 블루콤이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경신한 역대 최고가 2만520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블루콤 강세 배경엔 실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110% 급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489억원(전년비 +74%), 영업이익 259억원(+90%)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에서 LG 블루투스 헤드셋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블루콤의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들어 LG전자에 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블루콤의 헤드셋 매출은 2012년 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 시리즈 ‘LG TONE(HBS-700)’, ‘LG TONE+(HBS-730)’는 각각 2010년, 2012년에 출시된 후 G마켓, 아마존닷컴 등 국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제품 'HBS-800' 역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지속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투스 헤드셋의 신제품 출시와 매출처 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고가 제품 이외에 중저가 제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주력하고 있는 북미시장과 더불어 중국, 일본, 남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기존 제품의 꾸준한 판매호조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다변화로 블루콤의 블루투스 헤드셋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에 치우쳐 있는 악세서리 사업부를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로 다각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증권가는 블루콤이 올 상반기 내에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ODM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블루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