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돈 버는 속도' 더 빨라진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회사가 주주의 돈을 늘려나가는 속도다. ROE가 상승하면 주주의 몫인 자본총계도 더 빠르게 불어난다. ROE는 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하며, 일반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이면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8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돈 버는 속도가 더 빨라진 기업을 찾아봤다. 지난해 실적 기준 ROE가 두 자릿수 이면서 전년 대비 개선된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했고, PBR이 1배 이하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된 기업을 골랐다.

2012년, 2013년 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또한 영업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기업은 대상에서 뺐다.

그 결과 대정화금, 인팩, KSS해운, 동양이엔피, 프럼파스트 등이 상위 20개 종목(ROE 상승률 기준) 안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정화금은 2012년 6.5%였던 ROE가 14.9%로 8.4%p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인팩은 14.1%에서 21.2%, KSS해운은 9.4%에서 16.4%로 각각 올라 2위, 3위에 자리했다.

프럼파스트, 한국컴퓨터, 케이씨텍, 제이엠티, 한양이엔지, 이랜텍의 ROE도 5%p 이상씩 개선됐다. 이 밖에 SG&G, 신일제약, 세아특수강, 세우테크, 가온미디어, 한미글로벌, 대덕GDS, 건설화학, 지엠비코리아, 윈포넷의 ROE는 1%p~5%p 가량 상승했다.

가온미디어, 한미글로벌, 지엠비코리아, 윈포넷 등 4개 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지난해 ROE가 최근 5년 평균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