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즈비전 3%↑...올해 급등하는 까닭은?

통신서비스 제공업체 아이즈비전이 상승세다. 26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1560원(1월 2일 종가)이던 이 회사 주가는 이후 강세를 지속해 지난 13일 52주 신고가인 283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63% 오른 상태다.



아이즈비전의 주가 강세는 양호한 실적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했다. 연결 매출액은 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4억6800만원으로 267% 급증했다.

통신서비스 부문과 통신장비 부문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 7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통신장비 매출은 1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203% 개선됐다.

아이즈비전이 제공 중인 통신서비스는 '알뜰폰'으로 알려진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이다. 아이즈비전은 SK텔레콤과 처음으로 MVNO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아이즈모바일’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알뜰폰 가입자수는 248만명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아이즈비전의 통신서비스 매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장비 부문은 수출이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장비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남미·중동지역 등지에서 통신망 구축이 진행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아이즈비전은 종속회사인 머큐리(지분율 100%)를 통해 통신장비, 광케이블 등의 통신장비를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아이즈비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한편, 아이즈비전은 지난해 2007년 이후 첫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50원으로, 시가배당률 3.2%를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이즈비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7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편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우량기업 기준인 7%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