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우수AMS, 신고가...비결은 실적?

17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52주 최고가로 마감된 우수AMS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우수AMS는 전일 장 중 2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했던 52주 최저가 123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종가는 2465원(+1.8%)으로 형성됐다.

특히 올 들어서 지난 2월까지는 대체적으로 2000원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3월 들어 상승폭이 컸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에는 6% 올랐고, 이후 현재까지 상승률은 23%에 이른다.

회사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652% 증가했고, 순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따라 매출이 늘었고,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이 회복됐고,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2.3%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연결 기준 순이익이 개별 순이익보다 낮아 자회사의 손실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공시에서 회사가 따로 밝힌 개별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연결보다 8억원 많다. 우수AMS는 인도와 체코에 해외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모두 100% 자회사다.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할 목적으로 인도에는 지난 2007년 진출했고, 체코법인은 2012년 설립됐다. 인도법인은 2012년 연간으로 24억5400만원의 순손실을, 체코법인은 12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에서 15.3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에서 1.6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에서 10.4%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