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노루홀딩스, 시장 약세에도 꿋꿋...비결은?

최근 코스피 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1932.54로 마감해 이달 들어 2.4% 내렸다. 이런 가운데 노루홀딩스가 52주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심지어 전일 코스피가 1.6% 하락 마감하는 가운데 노루홀딩스는 보합세를 기록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다. 3월 들어서는 전일을 제외하고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전일까지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최근 한달간 16만7000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2%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최근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루홀딩스는 지난 4일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순이익은 359억원으로 90% 늘었다. 노루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 노루페인트(지분율 57.75%), 노루케미칼(100%), 아이피케이(40%) 등의 자회사와 투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최근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노루페인트의 작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21% 증가했으며, 아이피케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가운데 5%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모두 페인트 제조사로 제조하는 품목은 다르지만 안료, 수지 등 비슷한 원재료를 사용하는데 최근 수지와 안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투자도 지난 5일 노루홀딩스의 실적 개선에 대배 '즉시분석'으로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노루홀딩스, 실적 개선...자회사 덕? ) 실적 개선에 따라 투자지표도 호전됐다. 작년 연간 순이익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로 산정된다. 종전 16.5배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증권가에선 목표가를 상향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지난 7일 키움증권은 노루홀딩스의 목표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였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노루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