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스나 5%↑...올해 첫 보고서 덕분?

올해 첫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테스나가 상승세다. 6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5% 오른 1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화증권은 테스나를 스마트카드와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았다.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하는 테스나가 스마트카드용 웨이퍼를 테스트할 수 있는 인증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과,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로 가전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수요가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제품의 수요 증가는 곧 테스나의 일감 증가로 이어진다. 회사는 반도체 생산 공정 중 후공정 과정과 관련이 있다. 후공정이란 반도체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과정인 전공정에서 생산된 칩을 잘라내고 검사해 포장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테스나는 웨이퍼 상태에서 테스트를 실시해 불량품을 판정하는 웨이퍼테스트(Wafer Test)와 패키징이 완료된 개별 칩에대해 테스트를 실시하는 패키지테스트(PKG Test)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웨이퍼 테스트가 93%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나머지를 패키지테스트 및 기타 용역으로 올렸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스나는 모바일, 자동차, 가전 및 산업, 보안용 제품에 탑재되는 반도체 제품의 제조 후공정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용 반도체 물량 증가와 평택공장 가동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20% 늘었다.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면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한화증권은 테스나가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른 MCU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한다.

이 증권사 오주식 연구원은 테스나의 올해 매출액을 800억원, 영업이익을 16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21% 많은 수치다.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12% 늘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하면 PER은 7.4배로 산정된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간의 통신 전달을 의미하는 용어다.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구성하며, 가전제품, 전자기기, 헬스케어, 원격검침, 보안 등 다양한 활용도를 갖는다.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려면 기본적으로 각 제품마다 센서, MCU가 부착돼야 한다.

한편, 테스나는 지난해 10월 신규 상장된 회사다. 당시 공모가는 1만3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