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라텍 1%↑...실적 개선, 배당도 늘었네

파라텍(파라다이스산업)이 상승세다. 6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전일보다 1.1% 상승한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텍은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가 전일 공시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691% 증가했다. 순이익도 690%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영업환경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으며 원가율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0.8%에서 5.6%로 올랐다.

4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분기 실적을 따로 밝히지 않아 작년 연간치에서 3분기 누적치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4분기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산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2% 많다. 영업이익은 11억원, 순이익은 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익 -22억원, 순이익 -1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에는 반도체 및 IT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크린룸에 대한 제품 판매, 소화설비공사 증가가 반영됐다. 파라텍은 소방기구 제조 판매와 소방설비 시공 사업을 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기구 제품 55%, 소방설비 시공이 45%다. 작년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소방설비시공능력 국내 2위 업체다.

최근 미사지구, 동탄지구, 고덕지구 등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평택 미군기지 공사 등에 따라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파라텍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실적을 반영한 파라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다. 종전 17.2배에서 낮아진 수치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로 종전과 비슷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로 3.1%p 높아졌다.



배당금도 늘었다. 매년 주당 40~100원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던 파라텍은 2012년 실적 부진으로 주당 10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은 40원으로 결정됐으며, 시가배당률은 1.4%다.



한편, 파라텍은 최근 정치인 관련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남 의원은 파라텍 지분 8.99%를 보유중인 파라다이스 전필립 회장과 엄홍길휴먼재단에서 상임부회장으로 함께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