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라텍, 이익↑...판관비율 정상화 과정?

파라텍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판관비율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라텍의 3분기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8700만원으로 916% 늘었고, 순이익은 19억원으로 1308%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 대비 이익 증가율이 큰 것은 원가율과 판관비율 감소에 따른 것이다.

특히 파라텍의 3분기 판관비율은 4.6%를 기록해 다시 4%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3분기엔 6.1%를 기록했었다. 파라텍은 과거 10년간 대체적으로 4% 수준의 판관비율을 유지했던 회사다. 지난해 25억원 규모의 퇴직위로금 등의 지급으로 판관비율이 급증하며 한 때 8%를 넘어서기도 했고, 이에 따라 2012년 4분기에는 25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과 원가율 개선도 이뤄져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판매와 설비공사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제품 판매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고, 소방 설비공사 매출은 65% 증가했다.

파라텍은 소방기기 도매판매와 소방 설비공사가 주력 사업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55%, 45%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 스프링쿨러는 소방법규에 의해 건물 건축과 함께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건물 건축 수가 늘어나면 파라텍의 제품 수요도 증가한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글로벌로 카지노 운영회사 파라다이스와 같은 계열이다.

3분기를 반영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다. 수익성이 정상화 되며 종전 68배에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