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지털대성, 온라인 덕에 실적 '쑥쑥'

디지털대성이 온라인 부문 덕에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디지털대성은 잠정 집계한 지난해 매출액이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익은 6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순이익도 46% 늘어난 46억원으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티치미', '비상에듀' 등 온라인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온라인 교육서비스 부문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36%에서 5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학원부문 매출액 감소(167억원, -20%)를 상쇄했다.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부문은 대성마이맥, 티치미, 비상에듀로 구성돼 있다. 대성마이맥은 대입전문학원 대성학원의 온라인 강의 제공 사이트다, 2011년 인수한 티치미는 지난 2003년 이이엔피에듀케이션으로 설립 당시 무료 인터넷 강의로 화제를 모은 강의 사이트다. 2012년 말 인수한 비상에듀는 교과서 제작업체로 유명한 비상교육이 설립한 수능동영상 강의 사이트다. 디지털대성은 티치미와 비상에듀를 차례로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4분기 역시 개선됐다. 매출이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4억원에서 -1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디지털대성의 실적은 계절적인 특성을 보인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이 가장 부진하다. 이는 주요 고객층이 대입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입 시험이 끝난 4분기엔 매출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도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디지털대성의 영업이익률은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2011년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16%에서 작년 3분기 56%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22%에서 12.9%로 올랐다.

작년 연간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은 14.5배에서 13.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17배로 동일했다.자기자본이익률(ROE)는 8.1%에서 8.6%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