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보령제약, 52주 최고가...실적의 힘?

보령제약이 개선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0.5% 내린 3만7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1.3% 상승한 3만8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보령제약은 작년 3분기까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호조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고,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비율 확대로 눈길을 끌었던 종목이다. 이에 아이투자는 지난 18일 '승부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바로가기 ☞ [승부주] 보령제약, 큰손 '러브콜' 지속...왜?)

연간 실적 역시 양호했다. 회사는 전일 지난해 연간으로 32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467% 증가했고,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50% 늘었다. 실적 개선의 이유로는 카나브의 관련 매출 증가와 매출 원가율 감소다.

4분기 실적도 개선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적에서 작년 3분기 누적치를 뺀 결과 4분기 매출액은 858억원으로 산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은 47억원으로 59% 늘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에도 대체적으로 부합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는 보령제약의 작년 연간 매출액을 3262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 발표치는 이보다 10억원 많다. 영업이익은 198억원,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고, 회사가 발표한 연간 실적은 이보다 3%, 13% 각각 낮은 수준이다.



이를 반영하면 보령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23.4배에서 20.5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는 1.88배에서 1.83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서 8.9%로 바뀐다.



보령제약은 지난 1963년 설립돼 1988년 상장된 제약회사다. 최대주주는 보령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8.39%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회사로 상장기업 보령메디앙스가 있으며 이밖에 보령바이오파마 등 총 11개 회사가 있다. 주요 제품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매출 비중 6.4%),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4.4%), 혈전증 치료제 아스트릭스(4.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