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넷, 사물인터넷에 들썩...실적은?

1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에스넷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강세는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전담팀을 꾸리고 시장선점을 위한 표준화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스넷이 관련주로 꼽히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넷은 네트워크통합(NI)을 근간으로 하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네트워크 컨설팅, 네트워크 운영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등 네트워크 관련 부가서비스를 고객의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회사의 박효대 대표는 삼성SDS 사업부장을 역임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자회사 굿어스, 에스넷시스템정보기술(북경)유한공사를 통해 삼성그룹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선된 실적도 발표했다. 전일 장 마감후 에스넷은 작년 연간 매출액(연결기준)이 1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5억7600만원으로 250%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신규 고객유치와 통신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고, 원가개선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은 40억9100만원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012년) 순이익에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넥슨재팬 34만주, 엔텔스 7만800여주 매각)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 시점에 일회성 이익이 포함됨에 따라 수치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에스넷의 2012년 법인세차감전이익은 영업이익보다 63억원 많다. 그만큼 영업외이익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4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연간 실적에서 작년 3분기 누적치를 빼 보면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늘었다. 연간치 대비 높은 증가율이다. 영업이익은 36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가율은 각각 143%, 61%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반영하면 에스넷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9배로 산정된다. 종전 16.8배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같은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일까 배당금도 증가했다. 전일 공시된 지난해 결산배당금은 100원으로 전년(2012년) 50원에서 2배 늘었다. 주주명부 폐쇄기간의 2매매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종가의 산술평균가로 산정한 배당수익률은 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