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네트, 지난해 수익성 개선 비결은?

현금자동지급기(CD)를 제조하는 한네트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네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8000만원으로 79.4% 늘었고, 순이익은 15억9000만원으로 203% 급증했다. 한네트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영업효율성 증대와 비용절감을 꼽았다. 

한네트의 주요 사업은 현금자동지급기, 티켓발매기 등의 부가통신 부문으로 매출의 95%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부가통신사업 매출액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매출액은 9.2% 늘었다.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81%로 전년 동기 86% 대비 5%P 하락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외주가공비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4000만원에서 75.7% 감소했다.



순이익이 203%나 급증한 이유는 기타영업외손익 항목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작년 3분기 기준 한네트의 기타수익은 1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4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타비용은 3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3900만원보다 6억1500만원 감소했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타수익 항목에서 유형자산처분이익 1300만원,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8500만원, 잡이익 900만원이 발생했다. 기타비용에서는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이 3억원으로 전년 동기 9억원에서 6억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한네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7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28.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번 발표된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로 전분기 12.4배보다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로 종전 7.0%보다 1.9%P 낮아졌다. 

한편, 한네트는 잠정실적과 함께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11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금액이다. 시가 배당률은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