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사이버결제, 브레인자산 신규보유...왜?

한국형 헤지펀드사로 알려진 브레인자산운용이 한국사이버결제를 신규 보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브레인자산운용은 한국사이버결제 지분 7.39%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1월말까지 62만4873주를 보유했고,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29만9748주를 장내매수했다. 총 보유 주식수는 92만4621주로 평균 취득단가는 1만2387원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2009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하여 2012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2014년 대한민국 베스트 헤지펀드상을 수상하며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큰손의 매수세가 유입된 한국사이버결제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다. 오후 1시 41분 현재 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18.5%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한국사이버결제 신규 사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것이 B2B(Business to Business)결제 시장이다.  B2B결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기존 B2B는 현금이나 어음 등 주로 오프라인 대면 거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기업 거래 간 투명성 제고, 실시간 데이터베스화가 가능한 온라인 상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온라인 PG와 오프라인 VAN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B2B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사이버결제는 2조원에 달하는 교직원공제회 기자재 온라인 구매 시스템에 단독 PG사로 선정됐다. 관련 사업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

해외진출 기대감도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17일 한국사이버결제가 설립한 자회사 VNCP는 베트남 3대 이동통신사인 비나폰과 전자결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베트남 최초의 모바일결제사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스마트폰 전환율이 높아 향후 산업 발전 가능성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올해 한국사이버결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si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매출액 평균치는 1613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작년 추정치보다 17%,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달 13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선정한 '코스닥 이끌 중소형 유망주'로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올해 실적 컨센서스가 양호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중소형주다. (☞[종목족보] 코스닥 이끌 중소형 유망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