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MDS테크, 실적 개선...주가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MDS테크의 주가흐름이 주목된다. 전일 MDS테크 주가는 3일만에 반등, 1.4%(250원) 오른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MDS테크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5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MDS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837억원을, 영업이익은 3% 늘어난 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은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MDS테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평균치는 836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이다.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MDS테크의 자동차부문 매출은 3년 전인 2011년 모바일 시장 매출을 넘어섰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전까지 MDS테크 매출에서 모바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공급이 늘어난 결과다. 이에 2012년 하반기부터 현대오트론에 공급을 시작한 점도 보탬이 됐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시장 개발솔루션 부분이 포함된 COO총괄 매출액은 18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1% 수준이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MDS테크의 대부분 영업이익이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매출액 증가폭보다 비용증가폭이 커 영업이익 개선폭은 낮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친 비용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원재료 매입액과 급여가 각각 25%, 27%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부진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1억원을, 지난해 순이익은 89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기타비용과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3분기까지 MDS테크의 기타비용과 금융비용을 합친 금액은 3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이에 더해 기타수익과 금융수익을 합친 금액은 16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반영한 MDS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8배로 종전 18.0배보다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2.0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큰손’ 투자자는 MDS테크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일까지 기관이 순매수한 MDS테크 주식은 총 31만4444주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15만9106주를 순매수했다. ‘큰손’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주식은 총 47만3550주로, 발행주식수의 5.4% 수준이다. 같은 기간 MDS테크 주가도 1만4650원에서 1만8350원으로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