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양홀딩스 5%↑...6년래 최고가 비결은?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진양홀딩스의 급등세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 주가는 11일 오전 장중 2400원에 오르며 6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후12시 52분 현재는 전일 대비 130원 오른 2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가 급등세는 실적 호조와 높은 배당 매력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진양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급증한 60억5800만원을, 순이익은 4% 늘어난 58억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2661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223억원을, 순이익은 132% 늘어난 2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더욱 큰 것은 전년도 자회사 진양물산의 유형자산처분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국내 경기 침체로 화학 업체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회사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데다가 제품 수요처가 다양해 경기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증가와 더불어 높은 배당 매력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진양홀딩스는 지난해 연말 주식보유자에 대한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중간 배당금과 합산하면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135원이다. 만약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5.7%다. 진양홀딩스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늘린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진양홀딩스는 KPX홀딩스의 자회사로 진양폴리우레탄, 진양산업, 진양화학 등 상장회사 3곳과 비상장회사 6곳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주력사업은 우레탄을 사용한 스펀지 제조로 진양산업, 진양폴리우레탄, 진양폼테크가 맡고 있다. 진양화학에서는 PVC 바닥재를 제조하며, 진양개발 등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골프장과 부동산 임대업도 한다.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진양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8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