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동제약 2%↑, 내부자 매수...왜?

최근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난 경동제약이 연이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후 12시56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 유통지원부의 신윤섭 상무는 지난달 28일부터 전일까지 이날까지 자기 회사 주식 800주를 장내서 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1151만원, 평균 매수단가는 현재 주가보다 5.3% 낮은 1만4394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엔 지원본부 최종국 이사도 자기 회사 주식 5200주를 장내서 순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6557만원이고, 평균 매수단가는 현재 주가보다 17% 낮은 1만2610원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동제약이 신규시설 투자를 공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지분 매입에 나선 임원들이 시설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경동제약은 200억원을 투자해 합성공장과 연구소를 신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의 시설 투자다. 경동제약은 공장 신축을 통해 원료의약품의 판매 증대를 도모하고, 중앙연구소 신축을 통해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종료일은 올해 10월 말로, 내년부터 시설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총계(연결 지배지분)의 12.1%에 해당한다.

경동제약은 지난 1975년 설립돼 1992년 상장된 제약사로 특허 만료를 앞둔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제네릭)을 신속하게 개발해 공급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 주요 제품은 혈압강하제 로사타플러스정, 소화기관용제 레바미드 정 등이며, 전체 매출의 75% 가량을 전문의약품으로 올리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이라 한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적인 경기변동에 둔감한 특성이 있다. 특히 경동제약의 주력 품목은 쉽게 완치되지 않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혈압, 위장질환관련 약으로 반복 소비가 일어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경동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2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