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년 연속 19%...효도주식 20선

3일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다.

'설맞이 효도주식 20선'은 아이투자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소개해 오고 있는 컨텐츠이다.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이 꾸준해 안정적이고 배당을 계속 지급해 온 종목이 대상이다. 부모님께 노후 대비를 위해 꾸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부담없이 선물하자는 취지였다.



결과적으로 2012년 처음으로 선정된 20개 효도주는 1년간 19.6%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선정된 20개 효도주도 마찬가지다. 당시 주가를 1월 29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평균 1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5%, 코스닥 지수가 2.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률이다. 공교롭게도 2년 연속 19%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 [단독] "1년 19%면 효자 맞죠?"... 설맞이 효도주식 20선)

아이투자에서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작년과 같은 기준으로 부모님께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설맞이 부모님께 추천할 종목 20선'을 선정했다.

부모님께 추천할 주식의 조건을 뭘까?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경쟁력 있고, 안전한 회사가 낫다. 여기에 손주들 용돈과 소일거리에 쓸 수 있게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라면 안성맞춤이다.

이와 같은 기업을 찾기 위해 아이투자가 적용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우선 경쟁력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 5년 평균 영업이익률 15% 이상인 기업을 골랐다. 그런 다음 지난 5년간 매년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배당성향도 10%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직장인들이 준비하는 평균 용돈을 고려해 주가가 20만원이 넘는 기업은 제외했다. 실적 분석기간은 2009년 1분기부터 2013년 3분기(연환산 기준)까지 5년 간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률 변동성이 낮은 순으로 나열한 결과, 환인제약, KT&G, 기신정기, 나이스디앤비, 쎌바이오텍, 무학, 삼영이엔씨, 이지바이오, 경동제약, 솔브레인, 이연제약, 빅솔론, 바이오랜드, 금화피에스시, 한화타임월드, 메타바이오메드, 코나아이, 한섬, 신풍제약, 휴비츠가 선정됐다.



위 목록에 포함된 기업 중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제일 높은 기업은 KT&G로 35.8%다. 이는 1만원을 팔면 3580원이 남는 고수익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의미다. KT&G는 국내 담배 산업을 독과점하고 있는 업체다. 경기 변동에 둔감하며, 담배 가격 인상시 수혜를 받는다.

5년간 영업이익률이 가장 꾸준했던 기업은 표준편차가 0.8인 환인제약이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 계통 및 우울증 치료제 전문 제약사다. 최근 스트레스 심화로 인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우울증 환자는 59만명으로 2008년 대비 25% 증가했다. 환자수가 늘어날 수록 수혜를 받는다.

선정된 20종목 가운데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기업은 무학이다. 무학은 '좋은데이' 브랜드를 보유한 경남지역 소주 회사다. 무학은 2003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부모님께 선물할 주식 20선'은 안전성과 배당 수입을 겸비한 저평가 우량주식으로 선정했다.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부모님께 효도와 우량주 장기투자의 성과를 함께 보는 기쁨을 안겨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