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신진에스엠,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왜?

최근 기관이 신진에스엠을 대량 매수해 관심을 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관은 하루 동안에만 신진에스엠 주식 31만622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5% 규모다. 이같은 순매수 규모는 지난 1년간 처음이다. 이 가운데 신진에스엠 주가는 연초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5% 상승했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23일 대신증권은 신진에스엠의 올해 매출액은 698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작년 추정치 대비 22.2%, 영업이익은 188.6% 증가한 금액이다.

신규 제품인 스틸 커팅 기계가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부터 개발 완료 및 납품 예정인 스틸 커팅 기계는 올해에만 16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계 설비 부문 매출도 20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다. 이는 2013년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계 부문 매출 58억원보다 257% 증가한 수준이다.  

태국 법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가동률 상승과 대리점 확대 등을 통해 태국 현지 법인은 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8월 설립된 태국법인은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금속 재료 가공 및 판매 사업을 한다. 작년 3분기 누적 태국 법인의 매출액은 7억3400만원이다. 순이익은 -9억32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진에스엠은 자체 보유 기술로 제작된 정밀가공설비를 이용해 기계산업에 기초부품인 표준 플레이트를 생산 제공한다. 주요 제품인 표준 플레이트는 전기, 전자,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비 투자 및 유지보수시 이용된다. 지난해 신진에스엠의 철강, 알루미늄 판재 시장의 예상 점유율은 3.0%로 2015년 3.6%까지 증가할 것으로 당사는 예상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신진에스엠의 올해 매출액은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1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