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노공업 3%↑..성장세 지속 기대감↑

 리노공업이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분 현재 리노공업은 3.9% 오른 2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소모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1327%와 382% 급증해 7847억원과 78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객사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도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리노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76억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리노공업에게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성장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보다 4.1% 늘어난 316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칩과 전자전자 부품을 검사하는 데 사용하는 IC 테스트 소켓과 프로브핀을 만든다. IC 테스트 소켓과 프로브핀은 검사 횟수 5만회, 평균 3개월을 사용하면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늘면 수요가 증가한다. 

리노공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애플, 퀄컴 등 국내외 약 1000여개의 기업에 2만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제품 종류가 다각화 돼 있어 특정 공급처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리노공업의 현재 PER은 15.8배다. PBR과 ROE는 각각 3.1배와 19.9%다.

한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리노공업 지분 14.2%를, 국민연금공단은 10.3%를 각각 보유한 주요 주주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1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15.8배로 과거 5년 평균 10.2배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