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인이 유독 사들인 우량주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가운데서도 유독 사들인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 들어 최대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530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도 11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에 따라 전일 코스피 지수는 1.56%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46%나 빠졌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오히려 지분을 늘린 종목이 있다.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보유 주식을 털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살 수 밖에 없었던 종목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 결과, 전일 외국인이 지분을 늘린 종목은 리노공업, 팜스토리, 하이록코리아, 루멘스, AP시스템, GS리테일, 이수페타시스, 삼목에스폼, 서한, 효성오앤비, 쏠리드, 코엔텍, 가온미디어, 비에이치, 큐에스아이, GS홈쇼핑, 삼익악기가 대표적이다.

[표] 급락장 속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리스트

번호	종목명	주가 (1.27 종가)	주식 MRI	투자지표			외국인 순매수
				PER	PBR	ROE	1일	1개월
1	리노공업	26550	16	15.4	3.1	19.9	0.46%	3.30%
2	팜스토리	1330	16	10.1	0.9	9.2	0.33%	0.57%
3	하이록코리아	24800	18	10.9	1.7	15.3	0.31%	2.24%
4	루멘스	11200	21	18.9	2.7	14	0.29%	5.57%
5	AP시스템	9250	17	11	2.2	20.4	0.29%	-0.82%
6	GS리테일	25300	20	16.9	1.2	7.3	0.27%	1.42%
7	이수페타시스	5740	16	7.7	1.3	16.3	0.25%	-0.22%
8	삼목에스폼	10300	18	7	1	13.6	0.20%	0.49%
9	서한	1615	16	8.7	1.8	20.7	0.18%	0.45%
10	효성오앤비	8130	21	8.5	1.1	12.9	0.16%	1.33%
11	쏠리드	6580	15	18.3	2.1	11.7	0.16%	0.04%
12	코엔텍	2060	21	11.7	1.3	11.3	0.14%	-0.25%
13	가온미디어	5640	16	6.4	0.9	14.6	0.12%	-0.04%
14	비에이치	11800	18	9.8	2.2	23	0.12%	0.28%
15	큐에스아이	5830	19	17.3	1.1	6.2	0.12%	-0.13%
16	GS홈쇼핑	301500	18	15	2.6	17.3	0.11%	-0.57%
17	삼익악기	2020	17	3	0.8	26.3	0.11%	0.48%

자료: 아이투자

외국인이 발행주식수의 0.1%이상 확대한 종목 중에서 주식MRI 점수가 15점 이상인 종목으로 한정했다.

선정 종목 중 전일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분을 확대한 업체는 리노공업이다. 하루 동안 외국인은 리노공업 지분을 0.46%나 확대했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은 1.48% 하락해 코스닥 지수 대비 선방했다. 리노공업은 지난 27일 52주 최거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은 리노공업 지분을 3.3%나 늘렸다.

팜스토리 역시 외국인 지분을 많이 늘린 종목이다. 전일 외국인은 팜스토리 지분을 0.33% 늘렸다. 전일 팜스토리는 장 중 한때 6%까지 하락했지만, 2%대로 마감했다. 하이록코리아 역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진 종목이다. 외국인은 전일 하이록코리아 지분을 0.31% 확대했다. 외국인은 최근 1개월 간 하이록코리아 지분을 2.24% 취득하는 등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LED 업체 루멘스도 외국인의 여전한 관심주다. 외국인은 최근 1개월 간 루멘스 지분을 무려 5.57%를 확대한 가운데, 전일에도 0.29%를 늘렸다. AP시스템은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다.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은 AP시스템을 0.82% 줄였지만, 전일에만 0.29% 확대했다.

외국인이 전일 순매수한 종목에는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미만인 업체도 있었다. 이수페타시스 7.7배, 삼목에스폼 7배, 서한 8.7배, 효성오앤비 8.5배, 가온미디어 6.4배, 비에이치 9.8배, 삼악악기 3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