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쎌바이오텍, 외인 따라...살까 말까?

유산균 제품 제조기업 쎌바이오텍에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지분율은 5.71%에서 6.27%로 0.56%p 확대됐다.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시각이다. 지난 9일 신영증권은 목표가를 종전보다 32% 상향한 2만9000원을 제시하며, 쎌바이오텍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업을 하던 업체에서 자체 상표를 보유한 소비재 기업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증설을 마무리하며 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증설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쎌바이오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73억원(전년 대비 +24%), 119억원(+36%)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자체 상표 유산균 제품 '듀오락'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공장 증설 효과(생산능력 300 → 600억원)를 반영했다. 그러나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고,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라고 덧붙였다.

즉, 성장성을 감안해도 저평가 매력은 높지 않은 셈이다. 실제 셀바이오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지난 2002년 상장 이후 최고치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PBR은 4.97배이며, 과거 5년간 평균치는 2.17배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995년 설립돼 2002년 상장된 유산균 전문 기업이다. 미생물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유산균 종균 개발과 원말 제조를 한다. 유산균 원말은 유산균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다. 회사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의 종균 개발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확보한 업체는 전 세계에서 5개사에 불과하다.

회사는 단백질과 다당류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코팅하는 이중 코팅기술을 개발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코팅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장내 도달률을 향상시키고 상온에서 보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