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파칩스 5%↑...'사물인터넷' 관련주?

알파칩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후 12시47분 현재 전일 대비 5% 오른 470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2014 과학기술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유망 신산업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효성ITX, 모다정보통신, 유비쿼스도 급등 중이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도 사물인터넷은 기조연설 주제로 채택되며 주목받았다. 사물인터넷은 주변의 물건 하나하나에 인터넷 통신기능을 넣어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 설치된 무선 카메라를 인터넷에 연결해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게 안을 둘러보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PC나 스마트기기를 제외하고도, 지난 2009년 9억대에서 2020년엔 26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기대와 같이 사물인터넷 기술이 확산된다면 적용 범위 확대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사인 알파칩스도 관련주로 묶인 것으로 보인다.

알파칩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 업체다.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에게 IP(지적 재산권) 및 개발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팹리스 회사들에 시스템 반도체 완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칩 55%, 개발용역 17%, 모바일 통신 칩 9.6%, 보안 칩 13%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억6100만원과 27억8200만원으로 각각 42%와 134% 급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칩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분기인(실적 공시 기준) 지난해 3분기엔 매출액이 8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외주가공비가 6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한 탓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알파칩스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배와 15.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알파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3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