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분석] 이지웰페어, 에셋플러스 5% 신규 보유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이지웰페어 지분을 신규 취득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달 27일 코스닥에 상장한 신규 상장 기업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66만5130주를 취득하며 지분 6.72%를 신규 보유하게 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보유분에는 일임계약 34만4806주(3.48%)가 포함돼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한 이지웰페어에 대해 처음으로 지분 취득을 공시한 기관투자자가 됐다.

이지웰페어는 지난달 27일 7000원으로 첫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이틀 동안 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 주가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전일 종가는 8670원으로 상장 이후 8거래일 동안 23% 상승했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이다. 선택적 복지란 기존에 기업의 일방적 복지 제도 운영을 벗어나 개인의 니즈 및 성향에 따라 부여 받은 개인별 복지 예산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복지제도이다.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의 임직원이 생일을 맞이했을 때, 종전에는 회사에서 정해진 선물을 무조건 받아야 했다면, 선택적 복지는 예산 범위 내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것이 가능하다. 이지웰페어는 이러한 이러한 복지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형태로 기업들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는 회사이다.

최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기업들의 복지 예산 편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언론에서는 이지웰페어를 주목하기도 했다. 현재 사업자간 위탁복지예산 시장점유율은 이지웰페어가 48.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19.1%, SK플래닛이 16.7%, e-제너두가 14.7%, 기타 0.9%로 4곳에서 전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지웰페어의 매출 구성은 상품 매출과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외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최근 3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출 증가대비 판관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상장을 앞두고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동양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지웰페어가 지난해까지 수주에 총력했다면, 올해는 수익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지웰페어의 입찰 수주율이 77%에 달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서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독점적 위치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45.8% 증가한 70억원, 순이익은 47.5% 증가한 59억으로 예상했다. 복지 관련 상장기업 1호로 상징성이 크고, 해외 유사 기업인 프랑스의 Edenred, 일본의 BeneditOne 이 상장 이후 고성장을 지속한 사례도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지웰페어의 주가순이익배수(PER)를 6.7배로 예상했고, 해외 유사 기업의 주가순이익배수(PER)는 2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