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우전자, 4Q 흑전 가능할까?

성우전자가 사흘째 상승세다. 8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0.3% 오른 5150원을 기록 중이다.

성우전자는 2012년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던 회사다. 그러나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기조가 이어진다면 작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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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4분기의 적자는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간 흑자를 기록했으나 돌연 적자를 보이게 된 이유로 자회사 실적 부진이 꼽힌다. 스마트폰 부품을 만드는 성우전자는 같은 사업을 하는 중국 법인(위해고신성우전자유한공사, 지분율 100%)과 베트남 법인(성우비나유한책임회사, 100%),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는 인포트러스트(77.15%)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제품으로 준비했던 카메라 모듈 부품 AFA(자동초점조절장치) 매출이 지연되며 성우전자의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3년 3월부터 AFA의 양산이 시작돼 성우전자는 2분기와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자회사 3곳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 2011년 23억원에서 2012년 14억원으로 줄었다가 작년엔 3분기동안 24억원으로 증가했다.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되면 성우전자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게 된다. 적자만 면하더라도 최소 8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10.9배에서 8.4배로 낮아진다.

성우전자는 휴대폰 금속 부품과 광학기기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휴대폰 부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다. 휴대폰 부품 부문은 휴대폰의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쉴드 캔, 안테나 송수신 기능 강화를 돕는 콘텍트, 스테인리스 소재의 휴대폰 외장재 등을 만든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삼성전자 쉴드 캔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