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성電 실적 예상 하회...스마트기기 관련주는?

삼성전자가 4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마트기기 부품사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 특히 무선사업부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 선방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삼성전기, 파트론, 일진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협력사 주가가 전일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텍이 3% 넘게 오르는 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형자산 매각을 중단한 모린스가 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6.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수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올 들어 제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9조2000억원 수준이다. BNP파리바와 바클레이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8조원대로 예상했을 뿐이다. 가장 최근(전일) 전망치를 낸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60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9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예상치 하회의 원인은 ▲ 무선사업부의 이익감소 ▲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등이다.

실적 감소의 원인이 무선사업부임에도 관련 부품주 주가는 대체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는 스마트기기 업체 주가가 실적 감소 우려를 반영해 미리 조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제공하는 핸드셋 업종 지수는 작년 10월부터 급락했다. 10월 1일 종가 기준 44.45를 기록했던 핸드셋 업종 지수는 전일 37.33으로 마감, 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기기 부품사가 많이 포함된 코스닥 지수는 6% 내렸다. 핸드셋 지수는 WiseFn이 휴대폰, 휴대폰케이스 등 휴대폰 관련 업체를 묶어 지수화한 것이다. 

아래는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협력사를 사업부문 별로 정리한 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