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네패스신소재 2%↑..LED 증가 기대감?

정부의 백열전구 퇴출 정책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의 주가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네패스신소재도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네패스신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1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올해부터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도 국내 시장에서 퇴출되게 됐다. 70W 이상 150W 미만 백열전구는 이미 지난 2012년 1월부터 생산·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산자부는 이번 제도 시행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LED 전구 교체 지원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패스신소재는 국내 유일의 LED용 투명수지(CMC) 제조사다. LED용 CMC는 LED소자 보호용 재료다. LED소자를 외부로부터의 충격, 진동, 수분, 방사선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소자 보호 재료인 EMC 제조사였던 네패스신소재는 지난 2002년 CMC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네패스신소재의 매출 비중은 반도체용 EMC 77%, LED용 CMC 23%다.



네패스신소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LED용 CMC 매출이 37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반도체용 EMC 매출이 123억원으로 35% 증가한 덕에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느는 데 그쳤다. 판매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이익률이 낮아진 탓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와 경상연구개발비는 20억9100만원과 14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와 26%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네패스신소재의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은 14.1배다. PBR(주가순자산배수)과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3배와 21.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패스신소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6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