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네패스신소재, 반도체 패키징 소재 제조

네패스신소재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네패스신소재의 주가는 작년 12월 7680원에서 올해 5월 1만8600원으로 142%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52주 최고가 대비 45% 하락한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패스신소재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1%p 하회했다. 네패스신소재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반도체 패키징 소재 및 LED 봉지소재 제조

네패스신소재는 과거 LG화학에서 분사된 IT 소재회사다.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하는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와 LED 봉지 공정에 들어가는 투명 수지인 클리어 몰딩 컴파운드(CMC)를 제조한다. 매출 비중은 반도체용 EMC 77%, LED용 CMC 23%다. 반도체와 LED의 품목이 다양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한다.



반도체용 EMC시장은 일본의 스미모토 베이크라이트가 1위며 니토, 히타치케미칼, 신에츠, 마쯔시다 등 일본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패스신소재, 제일모직, KCC에서 제조한다. LED용 CMC는 일본의 니토사가 90% 점유해 독과점 상태다. 국내에서는 네패스신소재가 유일하게 생산해 판매한다.

네패스신소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인 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29% 감소한 5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에이티넘 사모펀드 보유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네패스신소재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6월 0.7% 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0월 0.02%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네패스신소재의 주식을 사흘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네패스신소재의 외국인 지분율은 0.13%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사모펀드인 에이테넘팬아시아조합은 네패스신소재의 지분 7.1%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네패스신소재의 최대주주는 상장회사 네패스다. 이병구 네패스 대표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네패스신소재의 지분 38.5%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패스신소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2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3.8%에 그쳤고 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