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이즈, 올해 급락...2년차 징크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코이즈가 올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4일 오전 10시 1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0.5% 내린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최고가 1만5150원의 1/3 수준이다.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별다른 분석이 없는 상태다. 코이즈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지난 6월까지 거의 매달 보고서가 나왔으나 지난 9월 25일 하나대투증권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3개월 가까이 공백기다.

주가 약세에는 최근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이즈는 LG전자와 미래나노텍에 디스플레이용 부품인 프리즘시트 필름과 도광판을 공급하는 회사다. 최근 노트북, TV판매가 부진했고,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로 인해 LG전자의 관련 사업부와 미래나노텍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이에 코이즈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코이즈의 매출액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82%만큼 각각 줄었다. 고정비 부담으로 매출 대비 이익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증권가에선 코이즈의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가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회사가 제시했던 올해 연간 매출액 400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프리즘시트 제조업체 연구개발 생산(ODM) 사업, ITO용 인덱스매칭 필름, LED렌즈 등의 신규 품목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대투증권은 프리즘시트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중국 업체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추가돼 연간으로 20~3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이즈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7억원이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