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투비소프트, 해외 공략 본격화?

지난 6일 상장 이후 첫 배당 공시로 눈길을 끈 투비소프트가 이번엔 해외 자회사 설립에 52억원을 투자한다는 공시를 내놓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이날 장 중 공시를 통해 미국법인 넥스웹(NEXAWEB,In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의 26.8%에 해당하는 52억9000만원이 투자돼 넥스웹 지분 100%를 확보하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회사는 해외 영업망 확대 및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투자 목적을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4월 도쿄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한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국내에서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려는 포석인 셈이다.

그렇다면 투자 금액은 어떻게 마련하게 될까. 회사는 공시에서 100% 현금취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투비소프트는 49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39억원의 기타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자회사 설립은 내부자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투비소프트는 어떤 회사?

투비소프트는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을 기반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 개발 '툴'(Tool)을 만드는 회사다. RIA란 인터넷 환경을 데스크탑처럼 응답속도가 빠르고 사용하기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마이플랫폼, 엑스플랫폼이다. 이같은 소프트웨어 판매 및 유지보수, 용역제공으로 매출을 올린다.

UI는 사용자와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 펜, 손가락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어를 입력하고 조회한다. 이 때 사용자가 접하는 화면이 바로 UI다.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사용자 환경에 적절한 UI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장에 힘입어 투비소프트의 매출은 지난 2009년 152억원에서 지난해 284억원으로 3년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엔 창사 이래 최초로 3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9일 투비소프트의 배당 공시에 주목해 '미리분석'으로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 [미리분석] 투비소프트, 상장 후 첫 배당...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