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가치주] 코엔텍 10%↑..."정몽준 테마 탔다"

폐기물 처리 업체 코엔텍이 테마주 바람을 타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10% 급등한 2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상한가인 2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정몽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코엔텍의 2대주주이다.

이날 비록 테마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코엔텍은 단순 테마주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일단, 코엔텍은 과거 몇년 전과 비교하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당순이익(EPS)은 184원으로 5년전인 2008년 3분기 78원의 2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18.8%, 주당순자산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되자 투자지표도 호전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은 1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다. 과거 5년 평균치(PER 49.6배, PBR1.57배)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5%로 평균치 6.6%보다 높다. 이와 같은 수치는 아이투자(www.itooza.com) '통합검색'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울산지역에서 폐기물 처리사업을 하고 있는 코엔텍은 지역내 위치한 산업단지의 가동률 상승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스팀으로 재판매하는데 폐열 판매량의 증가도 매출 성장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최근 폐기물 처리단가가 하락하며, 올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63억5400만원으로 13% 감소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69억4500만원으로 8% 줄었다.

이익 감소가 반영되며, 코엔텍은 지난 6월 한 때 20% 가량의 주가 하락을 보이는 등 약세를 이어왔다. 이날 강세는 정몽준(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관련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코엔텍은 현대그룹의 방계 후성그룹 계열사로 후성에이치디에스가 지분 16.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같은 후성그룹 소속인 한국내화가 6%대의 상승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