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코엔텍, 울산 지역 폐기물 업체

외국인 투자자가 코엔텍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일까지 약 9개월간 코엔텍 지분 2.6%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보유 지분율을 종전 0%대에서 현재 2.6%로 높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2.5%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9월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 울산 지역 폐기물 처리 회사

코엔텍은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폐기물 처리업체다. 울산은 현대차, 현대중공업, SK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있어 산업 폐기물이 다량으로 나온다. 코엔텍은 생활 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을 가져다 처리·소각·매립한다. 또한, 소각 처리 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해 SK에너지에 판매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소각처리 41%, 스팀판매 31%, 매립처리 28%다. 

지난 1분기 코엔텍의 매출액은 72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줄었다.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4억54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8% 줄어든 17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석유화학 업체, 조선사 등 주요 전방산업이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향으로 폐기물 처리 단가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각처리 평균단가는 톤당 10만92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내렸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보다 7%p 낮아졌다.

한편, 코엔텍은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매스 에너지 회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SK이노베이션, 코엔텍, 내광산업, 태화우드 등 4개사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매스는 생물체를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얻는 에너지다. 연료용 식물을 따로 경작해 자연 훼손 없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다만 코엔텍은 아직 이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