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제일연마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17배로 최근 5년 평균인 8.38배보다 약간 낮다.

 제일연마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순이익도 변동성이 낮은 편이라 평균 PER을 통한 가치평가 적용이 가능하다.

순이익이 꾸준한 비결은 해당 사업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데 있다. 제일연마는 국내 연마지석(매출 비중 74%) 시장에서 점유율 60%가량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양연마와 금성연마가 뒤를 잇고 있는데, 이중 금성연마는 제일연마의 100%의 자회사다. 실제 제일연마는 국내 연마지석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금성연마의 순이익은 올 3분기 누적 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억원을 넘어섰다. 원가율 상승으로 최근 제일연마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유지되고 있는 이유다. 제일연마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줄었지만,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6억원으로 6% 감소하는데 그쳤다.

제일연마는 지난 2011년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취득했다. 현재 취득한 자사주는 250만주로발행주식수의 25%다. 이를 개장 전 주가 6300원으로 시장에 내다 팔면 157억원의 현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사주를 취득하면 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해 PER이 낮아지며, 자본의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진다.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란 의미다.

제일연마는 3년 전부터 주당 160원의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역시 같은 배당금을 책정한다면 시가배당률은 2.5%다.